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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그릇 키우기

시작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세상에는 많은 고난들이 존재할것이고 두렵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두렵지만 우선 시작을 한다면 시간이 해결해줄수있는 부분들이 많을것이고

 

그 어떠한 힘든것들도 그 선로에 올라서기만 한다면,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헤쳐나갈수있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몸소 체험하게 된 계기는 바로 군대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다녀와야하는 군대

 

하지만 그 군대라는 곳은 들어가기 전까진 아주 미지의 세계이고

많이 두려운곳이라고 생각된다

 

현재는 기간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2년가까이의 시간을 사회와 많이 단절된 상태 자유를 제한 받는공간에서

지내기란 쉽지않은 일이다

 

그 누구와도 마찬가지로 나도 군입대를 하기 전까지는 많이 두려웠다

 

사실 처음에는 나는 군대와 관계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이유인 즉슨

초딩학교때 중국을 시작으로 외국생활을 시작했고

대학교까지 뉴질랜드에서 마친후 영주권 취득후 시민권을 취득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인으로써 한국국적을 포기하는것이 왠지 탐탁치 않았고

대한민국 남자로써 모두 가는 군대를 당연히 다녀와야하는것이 맞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길로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여 군대를 다녀오기로 했다

 

그러나 기왕 다녀오는거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내가 여태 사용해온 영어를 사용한다면 2년이라는 시간이

조금 더 값질수 있지 않을까 싶어 카투사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카투사란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소통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된다

 

우선 카투사에 지원을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시험 점수가 필요했다

물론 조금 재수없는 소리로 들릴수 있겠지만

 

나에게 그정도 점수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귀국길로 바로 시험을 보고 해마다 1번 있는 카투사 지원이 가능한 9월에 지원을했다

 

카투사 지원은 9월에 그 다음해 입대하는 카투사들을 받기때문에

1년에 한번 9월에만 지원을 할수 있고 입대시기는 본인이 정할수 있다

다만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므로 1,2,3,4월에 입대 지원자 경쟁률이 가장 높다

 

나는 늦은나이 입대이니 최대한 빨리 다녀오기위해 그 연초에 일정을 모두 끝내고 입대하는 시기인 4월쯤에

지원을 했다

 

그 해 4월 지원률을 10:1정도에 가까웠다

 

게다가 카투사는 평생 1번 지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운이 필요로 했다

 

9월에 지원을 하면 11월3일날 결과가 나오는거였고

그 중간 2달정도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경쟁률도 상당했고 단 한번에 기회에 붙어야하는 조건이라 많이 걱정이 되기도 혹은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어차피 되고 안되고는 이제 지원한는 순간 나의 손을 떠난 일임으로

많은 걱정과 기대는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두달이라는 시간을 바삐 보내고 11월3일 합격 발표 당일 날

사실 그 전날부터 많이 떨리긴 했으나

당일까지 해야하는 일이 있었어서 조금은 잊을수 있었다

 

발표 당일 오후 5시 대부분의 합격통지는 문자로 온다고 알고있었고

나는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다리던 문자는 오지않았는데 그때 갑자기 카톡이 울렸다

 

병무청에서의 카톡이었다

카투사 지원에 합격했다는..

 

사실 그때는 어안이 벙벙했고 분명 문자로 통지가 온다 했는데 카톡으로 온걸 보고

병무청도 신세대라고 생각했다(ㅎㅎㅎ)

 

다행히도 카투사에 합격됨으로써 입대일이 다음해 4월까지 군대 가기전에 모든 할일들을

계획하고 마무리 짓고 입대를 하게 되었다

 

입대를 하고 전역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고 많은 경험들이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전역까지 순탄한 군생활을 보냈다

 

군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가장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입대전에는 상당한 두려움으로 느껴지고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결국엔 입대를을 하면서 나에겐 입대라는 큰 관문이 사라지게 되는것이며

남은건 전역 뿐이었다

 

바로 그부분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숙제같고 관문과 같던 군대는 나에겐 더 이상 두려운 부분이 아니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해결된 부분이다.

 

사람들은 많은 걱정과 고민 또는 선택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그런 걱정들을 조금은 내려두고

 

그 걱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과연 어디서 오는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추는것이 중요하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겠네"

 

어떻게 보면 언어 유희 같지만 

사실 저 말을 자신의 심리상태를 다스리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말인것같다

 

그 어떠한 두려운 일들도 우선 시작을 한다면

첫관문을 통과한것이고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섰으니 피니쉬 라인만 보고 달려가보자

 

(아 그리고 카투사 지원및 경험 노하우 등은 추후에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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